NSW 경찰, 크리스 바그사리안 살인 사건 CCTV 공개…용의자 신원 제보 요청 | 호주나라
NSW 경찰, 크리스 바그사리안 살인 사건 CCTV 공개…용의자 신원 제보 요청
2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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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경찰 강력범죄수사대(Robbery & Serious Crime Squad)가 85세 노인 크리스 바그사리안(Chris Baghsarian) 납치·살인 사건 수사와 관련해 CCTV 영상 속 신원 미상의 남성을 공개 수배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이번 발표는 6월 8일 이뤄졌으며, 수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사건의 발단은 올해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6년 2월 13일 금요일 오전 5시가 조금 지난 시각, 라이드 경찰서(Ryde Police Area Command)는 노스 라이드(North Ryde) 자택에서 85세 노인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즉각 현장에 도착했고, 이후 주(州) 범죄수사대 산하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이 '차봇 특수수사팀(Strike Force Chabot)'을 구성해 피해자 구출을 위한 공조 수사에 착수했다.
초기 수사 결과, 크리스 바그사리안은 납치의 본래 표적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가 신원 혼동으로 인해 잘못 납치된 것으로 파악했다. 가족과 경찰이 11일간 그의 무사 귀환을 호소했지만, 2월 24일 화요일 오전 8시경 피트 타운(Pitt Town) 인근 골프장 부근에서 그의 유해가 발견됐다. 경찰은 바그사리안이 2월 14일 오후 9시 이전 어느 시점에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CCTV 영상은 사건 발생 이틀 전인 2월 11일 수요일 오전 7시 30분경 렙링턴(Leppington)의 한 철물점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 속 남성은 형광 노란색 상의와 검은색 반바지를 착용하고 오른손에 슬레지해머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포착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중해 또는 중동계 외모를 가진 것으로 보이며, 키는 175cm에서 185cm 사이, 중간 체형에 긴 갈색 머리카락과 수염을 가진 것으로 설명했다.
수사팀은 이 남성이 사건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4명이 바그사리안 살인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으나, 수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CCTV 속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것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시드니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고령의 노인이 자택에서 납치된 뒤 신원 혼동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바그사리안을 시드니 외곽 두럴(Dural)의 한 임시 은신처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속 남성의 신원이나 이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은 크라임스토퍼스(Crime Stoppers)에 전화(1800 333 000) 또는 웹사이트(nsw.crimestoppers.com.au)를 통해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든 제보는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며, NSW 경찰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한 제보는 받지 않는다고 경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