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전국 보육 교사 약 20만 명이 7월 15일 하루 파업을 예고하며 연방정부를 압박했다. 유나이티드 워커스 유니온(UWU)이 주도한 이번 산업행동은 2024년 말부터 시행된 15% 임금 인상분의 재원이 올해 11월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5월 연방예산에 연장 지원이 포함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었다.</p> <p>UWU는 수백 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7월 15일 전국 동시 직장 이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파업이 실행될 경우 전국 수천 개 어린이집이 하루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었으며, 이는 수많은 가정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UWU 조기교육 디렉터 캐롤린 스미스는 정부의 무대응이 생활비 압박에 시달리는 가정과 교사 모두에게 심각한 타격이라고 강조했다.</p> <p>이번 갈등의 핵심은 '워커 리텐션 페이먼트(Worker Retention Payment)'로 불리는 정부 지원금이다. 연방정부는 2024년 11월부터 보육 교사들에게 15%의 임금 인상분을 두 차례 연간 분할 지급 방식으로 지원해왔다. 이 제도는 오랫동안 저평가돼온 보육 업계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약 20만 명의 교사가 혜택을 받아왔다. 그러나 36억 달러 규모의 이 지원금은 올해 11월 30일 만료될 예정이었고, 5월 연방예산에는 연장 계획이 명시되지 않았다.</p> <p>UWU는 수개월에 걸쳐 임금 인상분의 영구화를 위한 재원을 예산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해왔다. 이 요구는 전국 1,000개 이상의 어린이집과 약 2만 명의 교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연장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교사들은 올해 크리스마스 직전 4%에서 최대 15%에 달하는 사실상의 임금 삭감을 감수해야 하는 '임금 절벽'에 직면할 상황이었다.</p> <p>결국 연방정부는 예산 발표 약 4주 후 36억 달러를 투입해 15% 임금 인상분을 2년간 추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UWU는 7월 15일로 예정됐던 파업을 공식 철회했다. 교육부 장관 제이슨 클레어는 이번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히며, 지원이 없었다면 부모들의 보육비 자기부담금이 약 18%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p> <p>이번 36억 달러 지원은 5월 연방예산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통상 12월에 발표되는 중기 재정 업데이트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야당과 일부에서는 예산 외 지출이 수십억 달러 규모로 늘어났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지원금은 국가 보육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에 한해 지급되며, 2027년 7월까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5%의 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p> <p>이번 임금 인상 연장은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가 진행 중인 성별 기반 저평가 심사와도 맞닿아 있다. 위원회는 2025년 12월 아동 서비스 어워드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했으며, 이 변경 사항은 2026년 5월부터 2029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지원금이 위원회의 영구적 임금 인상이 완전히 발효되는 2029년까지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p> <p>보육 업계는 이번 결과를 환영하면서도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2024년 이후 약 2만 명의 신규 교사가 업계에 유입되고 공석이 크게 줄어드는 등 임금 인상의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유치원(킨더가든) 교사들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형평성 문제가 남아 있다. 또한 2029년 이후 고용주들이 인상된 임금을 자체 부담해야 하는 구조로 전환될 경우, 보육비 인상 압력이 다시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UWU 회장 조 스코필드는 "교사들이 이 임금 인상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파업에 나서려 했으며, 그 의지가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