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호주통계청(ABS)이 7월 23일 오전 11시 30분(AEST) 6월 노동력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호주 중앙은행(RBA)의 8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p> <p>직전 5월 조사에서 계절 조정 기준 실업률은 4.4%로 집계됐다. 실업자 수는 1만8천300명 감소해 67만1천300명을 기록했으며, 고용자 수는 4만300명 증가하는 반등세를 보였다. 참가율은 66.7%로 소폭 상승했고, 고용인구비율은 63.8%로 0.1%포인트 올랐다. 한편 불완전고용률은 6.3%로 0.4%포인트 상승했으며, 불완전활용률도 10.6%로 0.2%포인트 높아졌다.</p> <p>웨스트팩은 6월 고용이 1만5천 명 증가하고, 참가율은 66.7%로 유지되며, 실업률도 4.4%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선행 지표들은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NAB 기업 설문조사에서도 고용 증가세가 뚜렷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6월 수치 역시 부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p> <p>이번 발표는 ABS가 노동력 조사 현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ABS는 4월부터 8월까지의 발표 일정을 기존보다 1주일 늦춰 추가 품질 검증 시간을 확보했으며, 산업별·직종별 세부 데이터 등 일부 항목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됐다. 또한 5월 발표 당시 시스템 오류로 불완전고용 데이터가 잘못 공표됐다가 수정된 바 있어, 이번 6월 발표에 대한 신뢰성 검증에도 관심이 쏠렸다.</p> <p>노동 시장의 흐름을 보면, 3개월 평균 기준 고용 증가율은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연 1.8%)을 크게 밑도는 연 1.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인구비율은 최근 역대 최고치보다 약 0.7%포인트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참가율이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실업률은 완만한 상승 압력을 받아왔다.</p> <p>한편 로이 모건 리서치가 별도로 집계하는 '실질 실업률'은 6월 기준 11.7%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해 202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ABS 공식 통계와 방법론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노동 시장 전반의 여유 공간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p> <p>이번 6월 고용 통계는 RBA의 8월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꼽힌다. 5월 실업률 4.4%는 이미 RBA의 최신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올 경우,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도 RBA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고용이 예상 수준을 유지하거나 웃돌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후퇴할 수 있다.</p> <p>ABS는 7월 노동력 조사 결과를 오는 8월 20일 오전 11시 30분(AEST)에 발표할 예정이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