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감당하려 가족·친구와 함께…달라지는 호주의 집 구하기
<p>렌트비를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지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한집에 살기 위해 함께 임대를 신청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10월 19일 공개된 현장 보도에서는 서호주와 퀸즐랜드 세입자들이 주거비 부담 속에서 생활 공간을 나누는 모습이 소개됐다.<br><br>브리즈번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공개 인터뷰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중개업체에 접수되는 임대 신청 다섯 건 중 한 건이 여러 세대의 가족이나 친구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부모와 성인 자녀, 여러 커플이 함께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해당 업체의 경험을 전한 수치로, 호주 전체 임대 신청의 비율을 뜻하지는 않는다.<br><br>퍼스의 한 세입자는 형제와 다른 동거인까지 세 명이 집을 나눠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같은 집의 주당 렌트비는 2019년 315호주달러에서 최근 760호주달러로 올랐다. 함께 사는 덕분에 비용을 나눌 수 있지만, 좁은 공간에 맞춰 각자의 생활을 조정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전했다.<br><br>매물을 구하기 어려운 사정은 시장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부동산 정보업체 도메인(Domain)의 2026년 9월 분기 보고서에서 9월 임대 공실률은 브리즈번 0.7%, 퍼스 0.4%였다. 두 도시의 주택 임대료 중간값은 각각 주당 700호주달러와 750호주달러로 전 분기와 같았지만, 1년 전보다는 높았다. 최근 상승세가 주춤해도 이미 높아진 렌트비와 부족한 매물이 세입자의 선택을 좁히고 있는 셈이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