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2% “지원자가 너무 많다”…경력·근무조건도 취업 장벽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원자 간 경쟁을 꼽은 사람이 약 5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호주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ABS)이 10월 28일 공개한 2025–26 회계연도 조사에서, 일을 원하고 구직 중이며 4주 안에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의 82%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 집단의 22.1%는 일자리에 비해 지원자가 너무 많다는 점을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다. 필요한 교육·자격·경험 부족이 15.7%로 뒤를 이었으며, 적합한 근무조건이나 근무방식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응답은 10.5%였다.
남녀가 느끼는 어려움에는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지원자 과다를 꼽은 비율이 27.4%로, 교육·자격·경험 부족을 선택한 14.7%보다 높았다. 반면 여성은 두 응답이 각각 16.0%와 16.9%로 비슷했다.
일하고 싶어도 곧바로 일을 시작하기 어려운 사정 역시 확인됐다. 일을 원하지만 향후 4주 안에 시작할 수 없는 여성 가운데 40%는 자녀 돌봄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이는 구직 중이며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의 취업 장벽과는 구분되는 결과다.
현재 시간제로 일하는 사람 중에서는 19%가 근무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답했다. 그중 90%는 4주 안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취업 여부뿐 아니라 근무시간도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준다.
이번 결과는 2025–26 회계연도에 조사된 노동시장 참여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자료로, 현재의 실업률이나 특정 업종의 채용 전망을 뜻하지는 않는다. 한인 구직자와 유학생에게도 참고가 되지만, 한인이나 유학생만을 별도로 조사한 수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