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시드니의 한 어린이집 직원이 16년에 걸쳐 저질렀다는 아동 학대 혐의로 329건의 기소를 받은 사실이 법원의 비공개 명령 해제와 함께 공식 확인됐다.</p> <p>호주 연방경찰(AFP)은 2026년 7월 13일, 법원에서 비공개 명령이 해제된 직후 이 사건을 공개했다. 현재 35세인 이 남성은 2025년 7월 10일 온라인 아동 학대 자료 관련 혐의 8건으로 처음 체포·기소됐으며, 이후 2026년 4월, 6월, 7월에 추가 혐의가 더해지면서 총 329건에 이르게 됐다. 남성은 체포 이후 현재까지 구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동 관련 업무 종사 자격(Working With Children Check)도 즉시 정지됐다.</p> <p>혐의 내용은 매우 광범위하다. 공개된 혐의 목록에는 아동 학대 자료 제작 162건, 동의 없이 사생활 행위를 촬영한 혐의 81건 등이 포함돼 있다. 피해 아동은 모두 미취학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로, 피해자 수는 13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 혐의에는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으며, 특히 14세 미만 아동을 이용한 아동 학대 자료 제작 가중 혐의의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p> <p>범행 기간은 2009년부터 2025년까지로, 이 남성이 근무하거나 방문한 어린이집은 시드니 전역 62곳에 달한다. 주요 범행 장소는 시드니 북서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AFP는 2025년 북서부 시드니 일대 어린이집 여러 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며 증거를 수집했다.</p> <p>피해 규모가 확인되면서 당국은 피해 가족 지원에 즉각 나섰다. AFP 대행 사령관 루크 니덤은 호주 국내외에서 121가구 이상의 피해 가족과 연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자료는 해외로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7월 13일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 피해 가족들이 해당 남성의 근무 이력을 확인하고, 지원 서비스 안내 및 추가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연락처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웹사이트는 NSW 보건부, NSW 지역사회·사법부, NSW 조기교육위원회와의 기관 간 공조 체계의 일환으로 운영된다.</p> <p>한편 이번 사건은 호주 어린이집 업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터져 나왔다. 교육부 장관 제이슨 클레어는 어린이집 업계에서 범죄자를 걸러내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AFP와 관계 기관들은 아동 착취 및 학대 근절을 위한 협력 체계인 호주 아동 착취 대응 센터(ACCCE)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p> <p>자녀가 해당 남성이 근무했던 시설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모나 보호자는 AFP가 개설한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