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경찰·크라임스토퍼스, '머니 뮬' 차단 캠페인 시작…노인 60만 달러 사기 세 번째 피의자도 기소 | 호주나라
NSW 경찰·크라임스토퍼스, '머니 뮬' 차단 캠페인 시작…노인 60만 달러 사기 세 번째 피의자도 기소
약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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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SW 경찰과 크라임스토퍼스 오스트레일리아가 자금세탁 범죄에 이용되는 '머니 뮬' 모집을 차단하기 위한 대규모 전국 캠페인을 공동으로 시작했다. 캠페인 명칭은 '돈의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Don't Fall Into a Money Trap)'로, 총 255만 달러가 투입되며 정부, 법집행기관, 민간 산업계가 함께 참여한다.</p> <p>머니 뮬이란 타인의 지시에 따라 불법으로 취득한 자금을 수령하거나 이체하는 역할을 맡는 사람을 뜻한다. 사이버 사기, 마약 밀매, 인신매매 등 각종 중범죄 수익금을 세탁하는 데 활용되며, 당사자가 자신이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조직범죄 집단은 허위 구인 광고, 소셜미디어, 메시지 앱 등을 통해 '손쉬운 수입'을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은행 계좌나 암호화폐 플랫폼을 통해 불법 자금을 이동시키도록 유도한다.</p> <p>NSW 경찰 주 범죄 지휘관인 스콧 쿡 부청장은 이번 캠페인이 조직범죄의 활동 기반을 흔들고 범죄 수익 이동을 어렵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임스토퍼스 NSW 최고경영자 피터 프라이스는 머니 뮬로 모집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조직범죄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닫는다고 지적하며, 의심스러운 상황을 접했을 때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안전한 경로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p> <p>특히 이번 캠페인은 유학생과 임시 비자 소지자를 주요 보호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호주의 금융·법률 체계에 익숙하지 않거나 취업 기회를 찾는 과정에서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 당국은 머니 뮬 활동에 가담할 경우 형사 기소는 물론 은행 계좌 동결, 금전적 손실, 신원 도용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임시 비자 소지자의 경우 비자 취소나 거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캠페인은 광고, 다국어 자료 배포, 지역사회 홍보, 산업계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국에서 진행된다.</p> <p>한편 호주 주요 은행들이 2023~24 회계연도에 폐쇄한 머니 뮬 의심 계좌는 약 1만 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직범죄 집단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일반 시민을 자금세탁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p> <p>같은 날 NSW 경찰 금융범죄수사대는 노인을 상대로 한 대규모 금융 사기 사건에서 세 번째 피의자를 체포해 기소했다. 스트라이크 포스 볼라스(Strike Force Borlase)는 2025년 주 범죄 지휘부 산하 금융범죄수사대가 설립한 수사팀으로, 88세 노인에게서 60만 달러 이상을 빼돌린 혐의를 수사해왔다.</p> <p>수사 결과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피해 노인을 속여 온라인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 접근 권한을 넘겨받은 뒤, 약 1년에 걸쳐 주식 매입, 본인 계좌 이체, 제3자 송금 등의 방식으로 60만 달러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명이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p> <p>이번에 추가로 체포된 피의자는 26세 남성으로, 2026년 7월 16일 오전 5시 50분경 보이저 포인트(Voyager Point)에서 수사관들에 의해 검거됐다. 이 남성은 피해자의 자금 중 3만 2,000달러 상당의 주식을 거래해 온라인 상품 구매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죄 수익 취급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보석을 불허했고, 남성은 같은 날 리버풀 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스트라이크 포스 볼라스 수사는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이다.</p> <p>금융 사기나 머니 뮬 모집과 관련한 정보가 있는 경우, 크라임스토퍼스 익명 신고 전화(1800 333 000) 또는 NSW 크라임스토퍼스 웹사이트(nsw.crimestoppers.com.au)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