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멜버른 북부의 대표적인 지역 명소인 프레스턴 마켓 부지에 대규모 재개발 계획이 공개되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빅토리아주 계획부 장관 소냐 킬케니에게 제출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기존 시장 주변에 8개의 주거용 타워를 건설하고 약 900채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p> <p>이번 계획에서 제안된 타워들은 8층에서 16층 규모로 다양하게 구성되며, 전체 주거 공간의 약 10%는 저렴한 임대 주택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또한 개발사 측은 2,700제곱미터 규모의 새로운 공원 조성도 함께 제안했다. 기존 시장 면적의 81%는 그대로 보존되며, 시장 외부에는 1만 4,000제곱미터 규모의 전문 소매 및 상업 공간이 추가로 들어설 계획이다.</p> <p>프레스턴 마켓은 현재 시드니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 회사 메디치 코퍼레이션(Medich Corporation)이 민간 소유하고 있다. 이는 각 지방의회가 직접 소유·운영하는 퀸 빅토리아 마켓이나 사우스 멜버른 마켓과는 다른 구조다. 이러한 민간 소유 구조는 재개발 논의 과정에서 지역 사회와의 갈등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 왔다.</p> <p>다레빈 시의회(Darebin City Council)는 이번 마스터플랜에 대한 자체 의견서를 준비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도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에밀리 디미트리아디스 시장은 "프레스턴 마켓 구역의 미래는 이곳을 알고, 사랑하고, 매일 이용하는 사람들이 직접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성장하는 지역 사회를 위한 주거 공간 확보와 시장 고유의 특성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p> <p>한편 프레스턴 마켓의 재개발 문제는 수년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다레빈 시의회는 과거 기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철거하는 내용을 담은 이전 재개발 제안에 강하게 반대해 왔으며, 이번 계획은 그러한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새로운 안이다.</p> <p>이번 계획에 대해 빅토리아주 녹색당(Victorian Greens)은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프레스턴 마켓을 직접 매입할 것을 촉구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녹색당 의원 아나시나 그레이-바르베리오는 이번 재개발 계획에서 지역 사회 의견 수렴 과정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프레스턴 마켓은 멜버른 북부에서 가장 중요한 다문화 커뮤니티 공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계획이든 지역 사회와 상인들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프레스턴 마켓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들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p> <p>지역 주민과 이해관계자들은 오는 10월 14일까지 빅토리아주 정부에 이번 재개발 계획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다레빈 시의회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시장의 미래를 결정짓는 이번 계획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