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시드니 남부와 일라와라 지역을 오가는 열차 이용객들은 다음 달에도 현재 시간표를 기준으로 통근·공항 이동을 계획할 수 있게 됐다.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가 11월 15일부터 적용하려던 T4·T8·사우스코스트 노선의 시간표 개편을 철회하면서, 해당 개편 대신 현재 시간표가 유지된다.<br><br>크리스 민스 NSW 주총리는 10월 24일 이용객들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여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운행 횟수를 늘리려던 조치였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이동 시간이 길어지고 환승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시행을 앞두고 방향을 바꾼 것이다.<br><br>특히 울런공 등 사우스코스트 지역에서 시드니공항으로 이동하는 승객에게는 월라이크릭(Wolli Creek) 정차 여부가 중요한 문제였다. 기존 개편안대로라면 사우스코스트 열차가 이 역을 지나치면서, 공항행 승객은 중간에 열차를 더 갈아타거나 센트럴까지 올라갔다가 공항 방면으로 되돌아와야 했다.<br><br>시드니 서남부에서 출발하는 T8 이용객도 영향을 받을 예정이었다. 출퇴근 시간대 시드넘(Sydenham), 세인트피터스, 어스킨빌, 레드펀으로 바로 가는 연결이 사라져 환승이 필요해지고, 시드넘에서 메트로로 갈아타는 경로도 번거로워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철회로 해당 개편에 따른 변경은 시행되지 않는다.<br><br>당초 주정부는 열차가 함께 쓰던 선로를 분리하고 배차 간격을 줄여 혼잡과 지연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사우스코스트 노선에는 주당 200편이 넘는 추가 운행도 예고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해당 개편안에 포함됐던 증편 계획도 함께 멈추게 됐다.<br><br>NSW 교통당국(Transport for NSW)은 현재 시간표를 유지하며 이번 개편에 따른 이동 시간, 출발 승강장, 열차 일정 변경은 없다고 안내했다. 앞으로의 서비스 개선은 운행 신뢰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의견을 듣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br><br>다만 시간표 개편 철회가 선로 공사나 당일 운행 차질까지 없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출퇴근이나 공항 이동을 준비한다면 이전에 배포된 11월 개편 안내보다 출발 전 최신 운행 정보와 승강장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