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빅토리아주 노동당이 오는 11월 주 선거를 앞두고 환대 산업과 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선거 공약 패키지를 발표했다. 핵심은 펍의 영업시간을 새벽 3시까지 자동으로 연장하는 것으로, 현재 새벽 1시 이후 영업을 위해 거쳐야 하는 복잡한 허가 절차를 전면 폐지하겠다는 내용이다.</p> <p>현행 제도 아래에서 빅토리아주의 펍들은 새벽 1시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하려면 정부가 '번거롭다'고 표현한 별도의 심사 과정을 통과해야 했다. 노동당은 이 절차를 없애고 모든 펍에 새벽 3시까지의 영업권을 자동으로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야간 경제를 살리고 업주들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환대 업계의 오랜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p> <p>이와 함께 노동당은 식품법(Food Act) 개정을 통해 펍 내 반려견 출입 금지 조항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반려견의 펍 출입 허용 여부는 각 업주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음식이 제공되는 구역에서의 반려견 허용 여부는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p> <p>또한 주류 면허 표준 신청의 처리 기간을 현행 11주에서 6주로 단축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아울러 법규 준수 이력이 양호한 업소에는 복수 연도 면허를 신청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행정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p> <p>벤 캐럴 빅토리아주 총리는 이번 공약에 대해 "펍 업주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이번 결정은 그들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상식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p> <p>이번 발표는 노동당이 이번 주 초 지역 맥주 관광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 양조장 기금(Regional Brewery Fund)'에 300만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해당 기금은 독립 양조업자 협회(Independent Brewers Association)와 공동으로 운영되며, 양조장의 접근성 개선, 안내 표지판 설치, 마케팅 및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p> <p>한편 노동당은 라이브 음악 페스티벌과 지역 문화 축제를 지원하기 위한 200만 달러 규모의 별도 기금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음악 공연 기획사들이 지역 도시에 유명 음악 공연을 유치할 수 있도록 4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번 공약 패키지는 단순한 영업시간 연장을 넘어 빅토리아주 전반의 문화·관광·야간 경제를 종합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p> <p>빅토리아주 선거는 오는 11월에 치러질 예정이며, 노동당은 이번 환대 산업 지원 공약을 통해 업계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p>